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는 신약 개발에 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AI 제약’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산업 조사 전문 업체 IRS글로벌이 최근 발표한 '제약ㆍ희귀의약품ㆍ맞춤의학ㆍ장기이식 글로벌 마켓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활용하면 놀라운 속도로 획기적인 신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실제로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제약을 도입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하거나 뛰어난 성질을 가진 분자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여러 대형 제약회사와 제휴한 AI 벤처기업 주식회사 MOLCURE는 당사의 AI를 활용하게 되면 기존에 비해 의약품 후보 분자를 발견하는 사이클을 단축(10분의 1 이하)하고, 10배 이상 많은 신약 후보를 발견하며, 뛰어난 성질을 가진 탐색하기 어려운 분자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AI의 특징 중 하나인 딥러닝(심층학습)을 활용하면 사람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작은 차이나 공통점을 발견하여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AI 제약이지만, 과제도 산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AI로 추출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의료 기관이 가지고 있는 환자의 정보와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는 아직 AI에게 학습시킬 수 있는 포맷이 아니다"면서 "이를 활용하려면 포맷을 통일시키거나 스토리지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정보와 약제의 복용 이력과 같은 의료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 및 윤리적인 관점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AI 제약 시장은 글로벌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활용도 도입이 이뤄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제약에 AI가 활용됨에 따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지원도 있어, 대형 제약회사와 AI 벤처 기업의 협업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인한 혁신적인 제약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제약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이해하면, 미래의 경력을 만들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일하면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환자를 상대하는 일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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