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리드오프 발돋움 위한 광폭행보 이어나가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사업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주)’ 설립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 완료… 합작사명 및 공동 대표이사 확정
롯데케미칼-스미토모 상사,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한국과 일본 암모니아 터미널 공동 투자, CCUS 관련 사업 등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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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주)과 SK가스(주), 에어리퀴드코리아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의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로 명명된 합작사는 지난 9월 국내/외 5개국의 기업결합승인을 완료하고,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신규 확정된 사명인 <롯데SK에너루트>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같은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 김용학 상무와 SK 가스 수소사업담당 심영선 부사장이 선임되었으며,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구성에 대해서도 합의를 마쳤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일본 스미토모 상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기술에 공동으로 개발 및 투자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3,700 평 규모 부지에 
약 3천억원 투입하여 2025년 상반기 사업개시 예정
 
‘롯데SK에너루트’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3,700 평 규모 부지에 약 3천억여원을 투입하여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2025년 상반기 사업개시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년 10월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연 50만M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이는 4인가구 기준 총 12만 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롯데 SK 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나아가 청정수소/암모니아에서의 사업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합작사의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자로서 원료 공급은 물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하며, 그룹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내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 수소를 확보해 공급하고, 기존에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스미토모 상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맞손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 및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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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스미토모 상사는 29일 오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오른쪽), 스미토모 상사 우에노 부사장(Energy Innovation Initiative Leader)(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암모니아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과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기술에 공동으로 개발 및 투자하며 한일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감축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스미토모 상사는 지난 9월 29일 오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 스미토모 상사 우에노 부사장(Energy Innovation Initiative Leader)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호주, 칠레 등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 투자, △청정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 상용화 및 공동 사업화, △한국과 일본 암모니아 터미널 공동 투자, △CCUS 관련 사업 등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스미토모 상사는 지난 8월에도 미국 시지지(Syzygy)와 함께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에는 이토추 상사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본 대표 상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 및 시장 확대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수소에너지사업단장)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에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가올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대량 공급망·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하여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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