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제통상부 웨비나에서 살펴보는 수소분야 기회


수소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기회를 찾는 영국
영국 정부, 2021년 초 수소전략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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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제통상부(DIT, Department for International Trade)는 지난 2월 24일, 국제 비즈니스개발 컨설팅 기업 인트라링크(Intralink)와 협력해 한국 수소 경제에 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인트라링크는 한국에서의 수소부문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시장정보 보고서 ‘수소경제-대한민국(The Hydrogen Economy-South Korea)’을 최근 공개했다. 인트라링크의 Dilshod Akbarov는 이날 웨비나에 연사로 참석해 영국 국제통상부와 협력을 통한 영국 수소분야의 기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그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소 부문에서 한국의 위치

<웨비나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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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Dilshod씨는 한국을 수소에 큰 투자를 하는 국가로, 공공 및 민간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초기 수소경제에서 핵심이 되는 글로벌 시장이라 소개했다. 한국은 전 세계 유틸리티 규모의 고정식 연료전지 설치 용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상용 연료전지 차량을, 2020년에는 첫 연료전지 트럭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누적판매는 1만144대로 글로벌 마켓의 6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수소경제 로드맵과 그린뉴딜, 그리고 올해 2월 제정된 수소경제 육성 법률을 소개하고 한국이 초기 성공을 기반으로 거대 자본 투자를 시작할 계획임을 알리며, 영국 기업들이 기회를 창출해야 할 시장이라고 전했다.

한국-영국 정부 간 협력

한국과 영국 정부는 수소 분야에 있어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수소 정책, 계획 및 로드맵 측면에서 한국과 영국 정부 간 양자협력 및 지식 공유를 약속했으며 수소 생산 및 인프라 기술 협력에 동의했다. 또한 한국과 영국의 시범 및 R&D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양자 간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이 2013년 체결한 연료전지 기술협력에 대한 MOU를 토대로 이제는 한단계 더 나아가 수소생산 및 인프라에 대한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기술 협력 사례

Dilshod씨는 핵심 연료전지 기술의 대부분이 영국과 미국에서 공급됐으며 저비용 고효율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및 PEMFC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연구, 개발 및 상용화 노력은 이제 고효율, SOFC 시스템으로 전환됐고 해당 분야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있지만 이와 관련된 핵심 기술은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들여왔다.
영국의 SOFC 기술 전문기업인 Ceres Power는 2019년 두산과 협업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2020년 10월에 두 회사 간의 협업을 제조까지 확대하는 추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업적 기회 영역

한국과 영국이 연료전지와 수소기술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음을 주목하며, 한국과 영국 기업의 기회 확장에 있어 유용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그 기회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수소생산) 현장(On-site) SMR, 에너지 효율적인 물의 전기분해 솔루션

(수소 취급 및 운송) 수소 저장, 압축/디스펜서 기술, 액화 기술, LHOC 솔루션

(일반 장비) 제어밸브, 필터 및 펌프, 유량 센서, 유량 컨트롤러, 탈황설비, 열 교환기

(재료과학) 열 및 압력 관리 관련 첨단 재료, 섬유 복합재, 극저온 액체 저장 수소 재료, 그래핀 솔루션

(승객 이동) 연료전지 시스템, 폴리머 멤브레인, 모듈식 공기필터

(자재취급 및 중장비) 효율적인 연료전지 스택, 수냉식 PEMFC 시스템, 수소탱크 및 활성화 자재

(연료전지) SOFC 분야에서 효율적인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

(연료전지 지원 기술) 세라믹 및 코팅 기술, 가스 확산층, 공정개선 기술, 프로토타입 제작을 위한 3D 프린팅

시사점

이번 웨비나에서 영국 정부가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수소 분야를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지식 공유, 기술 협약 기회에 관심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50년까지 탄소 순제로 목표를 설정한 영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백서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는데 수소는 탄소 절감 목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영국은 2021년 초에 자체 수소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며 기초과학, 첨단 재료 및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영국 및 세계 수소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국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통해 수소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영국시장 진출 및 한국의 수소경제 발전 기회를 모색해볼 만하다.


본고는 [영국 국제통상부, 인트라링크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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