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도 제조업 육성정책 분석


인도, 국가 경제의 운명을 걸고 제조업 육성에 올인
한국 기업 진출 시 글로벌 트렌드 파악과 전략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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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육성하고자 하고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는 2022년까지 이 분야에서 1억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도 제조업 육성 과정과 현황을 파악해 보기로 한다.
인도 제조 부문의 현재 총 부가가치(GVA)는 인도 정부가 발표한 연간 국민 총소득 기준 FY16 및 FY20 기간 연간 5%의 CAGR(연평균 증가율)로 성장하면서 2020년 3971억4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총 부가가치(GVA) 대비 금속원자재(10.8%), 중간재(8.8%), 식품(2.7%) 등으로 인도의 8개 핵심 산업의 생산지수는 FY20에 131.9를 기록하는 등 인도의 제조 부문은 인도 전체 산업 대비 여전히 긍정적이다.

강력한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2019년 대비 2020년 생산총액 증감현황(제조업부문)>(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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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rading Economics

Make in India 이니셔티브는 인도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이 인도에서 제조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2014년에 모디정부가 출범하면서 강력하게 추진됐고 이 프로그램을 론칭한 후 인도는 2015년 전 세계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국이 됐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25개 경제 부문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범위는 27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이후 금융 서비스, 교육 서비스, 환경 서비스, 통신 서비스, 법률 서비스, 시청각 서비스, 회계 및 금융 서비스, 운송 및 물류 서비스, 의료 가치 여행 등 다양한 새로운 분야가 이 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으며 ‘자동차 조립’에서 ‘자동차 부품제조’로, ‘국방 산업’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로, '화학물질'에서 '화학물질 및 석유화학'으로 '의약품' 부문은 '의료기기'로 '가죽' 부문을 '가죽 및 신발제조 등으로 각 부문별 제조역량을 확대해왔다. 특히 '재팬 플러스'와 '코리아 플러스'라는 특별한 제도는 일본과 한국의 투자와 신속한 제안을 촉진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하에 만들어졌다.
또한 Make in India 및 기타 이니셔티브는 비즈니스 환경 순위에서 인도가 2014년 142위에서 2019년 73위로 도약하는데 계기가 됐다. 2019년 8월 정부는 자동 승인을 통해 계약 제조(contract manufacturing)에 100% FDI를 허용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를 강력히 유인해왔으며 특히 2018~2019년 일정 규모 이하의 매출을 가진 모든 회사에 대해 소득세율을 기존 40% 수준에서 25%로 인하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의 제조 기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으로 대만의 거인 폭스 콘, 위스트론과 페가트론 등 Apple의 contract manufacturing 회사를 유치했고 샤오미, 삼성, 라바, 딕슨 전자, 카르본, Optiemus 인프라 콤, 마이크로 맥스 등의 모바일 브랜드로부터 약 60억 달러 수준의 생산 인센티브(PLI) 계획을 제출 받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의 최근 대인도(제조업) 투자 현황

Make in India 정책 추진의 효과로 현재 GE, 지멘스, HTC, 도시바, 보잉과 같은 글로벌 거인이 인도에 제조 공장을 설립했거나 설립하는 과정 중에 있어 하이테크 제품의 제조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의 제조 부문의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00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88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제조업 투자 동향(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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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bef india manufacturing sector report 08.2020

인도의 제조 역량 육성 정책

인도의 제조 부문의 가동률은 2019~2020년 2분기 기준 69.1%를 달성했으며, 인도 정부는 2025년까지 제조업 부문의 GDP 점유율을 25%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조 부문의 성장을 위한 국가 Initiatives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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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bef india manufacturing sector report 08.2020

시사점

인도는 글로벌 기업의 주요 진출목표는 커지는 거대 내수시장이었으나 이미 iphone, 삼성 등 수많은 글로벌 제품의 생산 기지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2025년까지 미화 1조 달러까지 전망하고 있다. 조세 제도 정비(GST), 13억2000만 명의 인구, 2조5000억 달러의 GDP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제조 허브로서의 두 가지 토끼를 한 꺼번에 잡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 베트남을 잇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성장 가능할 것이며 인도 정부의 인력육성, 비즈니스 환경조성, 조세제도 정비를 통한 비용 축소, 물류 인프라 확충 대한 노력은 과거 2000~2010년 전후 봇물을 이뤘던 인도 진출 시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온다.

본고는 [ibef india manufacturing sector report 08.2020 및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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