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Health Capital Region Forum, 워싱턴 바이오제약 종사자 집결


워싱턴 지역, 2023년까지 미국 3대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
NIH, FDA, 존스홉킨스대 등 소재, 연방 R&D지원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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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Health Capital Region Forum 2019 전경>
자료원 : KOTRA 워싱턴무역관

지난 4.8(월)~4.9.(화) 미국 AstraZeneca, 메릴랜드 몽고메리 캠퍼스에서는 바이오제약 및 의료장비 업계 관계자 800여 명이 모인 세계적 권위의 바이오 제약 학술 컨퍼런스인 ‘2019 BioHealth Capital Region Forum’이 열렸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를 아우르는 생명과학 산업 밀집지역인 일명 'BioHealth Capital Region(BHCR)'은 미국 4대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동 행사는 BHCR을 2023년까지 미국의 3대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매년 인근 과학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들이 모여 향후 발전방향과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도 관련 업계 종사자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 동안 34명의 연사가 18개 세션을 통해 워싱턴 지역의 바이오제약 산업의 다양한 기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워싱턴 인근지역 바이오제약 산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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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인근 바이오클러스터 맵>
자료원 : MRBS LLC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를 중심으로 800여 개의 생명과학 기업이 포진하고, 국립보건원(NIH), 식약청(FDA), 국립암센터 등 70개 이상의 연방기관 및 연구소와 존스홉킨스, 메릴랜드 대학 등 연구중심 교육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주요기업으로는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카운티 인근에Astra Zeneca/MedImmune, Becton Dickinson, Glaxo-SmithKline, Intrexon, Lonza, Qiagen, United Therapeutics, Grace 등 대형 제약사 뿐만 아니라, NIH 등으로 부터 연구지원금을 수혜하는 중소 연구중심 기업들이 다수 소재하며, 이들 기업에서 근무하는 전문인력이 2018년 집계19,000명에 달한다.
특히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카운티 내 발생한 바이오제약 관련 밴처투자는 2014년 이후 누적 6.7억 달러에 달하고, 2018년(10월까지)에만 4.5억 달러가 투자되어 전년대비 4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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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 내 벤처투자 현황>
자료원 : Pitchbook Data, Inc

중소기업 활용 가능 프로그램 소개


우선 국립보건원(NIH)는 바이오제약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기준 283억 달러 상당의 지원금(grant)를 지급했으며, 이중 8%에 달하는 22억 달러가 워싱턴 인근지역에서 집행됐다. 미국 정부부처의 R&D 및 기타 지원금(Grant)에 대한 공고, 신청, 운영, 사후관리와 관련한 모든 정보는 단일 홈페이지(www.grants.gov)에서 총괄 관리하며, 연간 1천여 개의 프로젝트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의 중소기업 R&D 육성 프로그램으로 11개 정부부처를 통해 혁신기술를 보유한  중소기업(Startup 포함)의 연구 자금과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억 달러 이상의 R&D예산이 배정된 모든 부처는 예산의 2.8%를 의무적으로 SBIR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며, 특히 NIH는 연간 약 6.5억 달러 규모의 SBIR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제혜택

메릴랜드 주정부는 주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Biotechnology Investment Incentive Tax Credit) 메릴랜드 주내 바이오제약 관련 투자자에게 투자금의 최대 50% 까지 법인 소득세 공제를 제공
- (Research and Development Tax Credit) 바이오제약 관련 R&D 투자 시 법인 소득세 공제
- (Job Creation Tax Credit) 관련 기업이 일정수준 고용창출 시 직원 1인 당 1,000 달러의 세액 공제

기술이전 지원

메릴랜드 주정부는 기업 간의 기술이전 협력(tech transfer)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 (Maryland Industrial Partnerships Program) 메릴랜드 주립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 또는 추가개발할 목적으로 민간기업이 이전취득할 경우 해당 비용을 주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
  - (Maryland Innovation Initiative) 메릴랜드 주의 혁신개발 지원기관인 TEDCO를 통해 주내 5대 대학과 민간기업 간의 기술개발 파트너십을 증진하는 프로그램
  - (Life Science Investment Fund) 메릴랜드 주내 생명과학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 FDA 인증 획득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기금

스타트업 경진 대회

이번 포럼과 연계하여 바이오제약 관련 스타트업 경진대회가 함께 개최됐다. BioHealth Innovation과 MedImmune사가 주관하는 'Crab Trap'으로 명명된 이번 스타트업 경진대회에는 치료, 진단, 의료장비, 보건서비스, e-헬스, 모바일 헬스, 전자 의료기록, 보건정보, 바이오 사이버보안 등 광범위한 헬스케어 관련 기술기업들이 참여함. 이중 최종 선발된 5개 기업이 20,000 달러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또한 NIH, AstraZeneca, 벤처캐피털 등 분야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자폐증 성향 아동의 행동교정을 위한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Flore사가 우승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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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BHCR Forum스타트업 경진대회 수상 현장>
자료원 : KOTRA 워싱턴무역관

우리기업들의 진출을 위한 조언

메릴랜드 주 상무부에서 국제 무역투자 부서를 이끌고 있는 사인 프린글(Signe Pringle)은 "메릴랜드 주에는 이미 대웅제약, 마크로젠  등과 같은 다수의 한국 바이오제약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으며, 우수한 한국계 과학자들이 NIH, FDA 및 민간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메릴랜드 주에는 신생 연구개발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이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계 기업들에게 워싱턴 지역은 최적의 고려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치 벤디스(Rich Bendis) BioHealth Innovation 대표는 워싱턴 지역은 이미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에 이어 미국 최대 바이오제약 클러스터 지역이며, 2023년까지 전미 3위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근 바이오제약 벤처투자 생태계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들도 워싱턴 지역으로 진출함으로서 투자유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직 FDA 식약관 이희민 박사는 "매년 NIH가 제공되는 연구개발 지원금은 단지 미국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며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R&D 기회 발굴을 권고했다. 그는 또한, 최근들어 부쩍 우리기업들의 FDA 등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 현지에서 신뢰할 수 있는 클리니컬 리서치 전문가(기업)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은 작년에 이어 올해 10월에도 충청북도, KOTRA와 함께 '한미 생명과학 컨퍼런스(KUCCLS)를 개최할 예정인 바 미국 시장진출 및 R&D협력 등을 도모하는 한국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작년 행사 정보 : http://www.kuccls.org)

본고는 [Bio Health Capital Region Forum 홈페이지, JLL, 메릴랜드 주 홈페이지. Bio Health Innovation, Pitchbook 및 기타 무역관 보유자료]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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