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독일 내수시장 호조 전망, 대독 수출기업에 호재


내수시장 호조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입시장 확대, 대독일 수출 전망 밝음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 대외경제 악재로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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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부는 최근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1.0%로 하향조정하고 수입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작년 10월 2019년 성장률 전망을 1.8%로 발표했으나 대외경제 환경 악화로 수출 경제 부진을 전망하며 이번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성장전망을 1.0%로 하향조정했다. <독일 경제에너지부, 2019년 경제전망 보고서 발간(2019.1.30.)>

<독일 연간 및 분기 GDP 성장률 추이(201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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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 경제에너지부

(내수시장) 독일의 실업률 최저치 경신 및 민간소비심리 개선뿐만 아니라 급여 상승이 가파르고 인플레는 감소하는 등 내수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 2018년 3분기 독일 내 신규 일자리 수요(Open Position)가 124만 개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2019년 실업률이 사상 최저인 4.9%로 하락할 전망임. 평균 세후 급여도 4.8% 인상돼 민간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 독일 내 신규 일자리 수요(2010~2018)> (단위: 1,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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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노동시장 및 직업연구(IAB)

(투자) 내수시장의 강세로 인해 설비투자는 GDP보다 높은 2.4%의 증가율이 전망되며, 특히 제조업 기업 오더가 많고 건설업 수요도 높다. 독일 연방정부도 2014년부터 재정 흑자를 기록하고 국가부채를 GDP의 60% 수준 이하로 감축하는 등 재정건전성 개선에 성공함. 2018년부터 독일 연방정부의 2018~2021년 투자지출이 총 1545억 유로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2014~2017년 대비 27% 증가)

<독일 연방정부 연평균 투자 지출(2013~2021)> (단위: 10억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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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 경제에너지부

(물가) 유가 하락으로 인해 2019년 독일 물가상승률은 1.4% 정도로 전망되며 서비스업종, 건설 및 주거비 인상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시장) 독일 내수시장 호조 및 소비자 심리 개선으로 독일의 수입은 2019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 수출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 미-중 무역전쟁, 중국 및 EU 경제성장 둔화 및 브렉시트로 인한 수출시장 고전 불가피, 독일 연방정부의 경제성장 전망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역일반)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교역국 경제성장이 둔화할 전망으로 정부는 총 수출성장률을 2.7%로 전망. 2년 연속 수입증가율(4.0%)을 밑돌아 독일 무역 흑자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수입시장 전망

(미국) 작년 감세 등 재정정책을 통해 성장률이 높았으나 올해는 금리 인상 및 감세효과 감소로 2.5%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EU) 제조업·서비스 구매력 지수가 소폭 감소하는 등 성장률이 1.5%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고용시장은 호조가 예상된다.
(중국)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미&#8729;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개발도상국) 인도·브라질 및 아시아 개발도상국 경제 호조이나 러시아는 유가 하락 타격으로 둔화. 개발도상국 성장률은 4.5%로 전망된다.

독일 내수시장 강세는 대독일 수출기업에 호조

2018년 한국의 수출은 총 10.5% 증가했으며 대독일 주요 20대 품목 중 자동차, 항공기 및 부품을 제외한 18개 품목 수출량이 증가했다. 특히 독일 내수시장 호조 및 소비 투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 2019년에도 주요 품목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시장 역대 최대 호황, 독일 취업 희망 인재에게 호재

독일 내 일자리 수요(Open Position)가 124만 개로 2013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이공계, IT 분야 외에도 사회 전반적으로 인력이 부족해 국내 인재의 독일 취업 허들이 낮아졌다.

 대외경제 변화가 독일 경제의 최대 변수

독일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Mr. V는 "독일 내수시장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만 미중 무역전쟁 지속, 브렉시트에서 EU와 영국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미국의 독일&#8729;EU 자동차에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 시도가 우려"라면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 세계 3위 수출국이자 무역지수 세계 2위인 독일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타격을 피할 수 없다."고 서술하며 독일 경제가 외부 변수에 취약함을 밝힌 바 있다.

본고는 [독일 경제에너지부, 노동시장 및 직업연구(IAB), 독일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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