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 자급률 확대를 위한 발돋움

인도네시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 중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세제혜택 등 정부차원의 인센티브 제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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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2017년 기준 에틸렌, 프로필렌 등 42종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동시에 190억 달러 규모의 석화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플라스틱(올레핀계) 제조협회에 따르면, 연간 원료 수요량은 560만 톤으로 이 중 55%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원료
수입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석화산업 육성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과거 자국 천연자원 보호를 위해 취했던 방어적 입장에서 해외 투자 자본 유치를 위한 적극적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 추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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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파푸아 빈투니 해안 위치>

ㅇ Papua지역 - 메탄올 생산량 확대 '빈투니 프로젝트'
- 빈투니만(Bintuni Bay)의 천연가스광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것
- 인도네시아 정부는 참여기업에 세금 공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
-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Airlangga)은 빈투니만 석유화학산업단지가 완공되면 메탄올 자급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
- 2021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메탄올 수요량은 연간 87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현 자국 내 연산 33만 톤 수준)
- 한국도 13억 달러 규모의 메탄올 플랜트 설립에 관심을 두고 기초적인 논의를 진행 중

ㅇ Sumatra지역 - 석탄가스화 발전소(IGCC) 건설 추진
- 국영 PT. Bukit Asam(이하 PTBA)은 10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최초 '석탄가스화 발전소' 건설을 추진
- 2017년 12월 공동합의에 따라 Pertamina, Pupuk Indonesia, Chandra Asri Petrochemical가 공동 참여
- 수마트라 Tanjung Enim에 위치한 BACBIE(석탄산업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2년 11월 완공을 목표
- 부수적으로 DME(디메틸에테르) 40만 톤, PE(폴리프로필렌) 45만 톤을 생산할 것

ㅇ Cilegon지역 - 50억 달러 규모 올레핀 플랜트 건설
- PT. Chandra Asri Petrochemical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올레핀 생산시설을 찔레곤에 건설할 예정
- 이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올레핀 생산시설이 될 것

ㅇ Cilegon지역 - Lotte Chemical Titan의 약 35억 달러 규모 투자
- 일명 Line Project(Lotte Chemical Indonesia New Ethylene Project)는 약 35억 달러 규모의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
- 나프타크래킹센터 및 기타 하류 부문 생산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며 2023년 가동을 목표
- 현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생산시설 인수를 검토

ㅇ Cirebon지역 - PT. Pertamina(Persero), 대만 CPC 합작 65억 달러 규모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Balongan Refinery)
- 인도네시아 국영 PT. Pertamina와 대만 CPC는 2018년 IMF-World Bank 포럼에서 MOU를 체결
- 프로젝트의 규모는 65억 달러(약 97조5000억 루피아)이며 2026년 완공 목표
- 나프타,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부타디엔 등을 생산할 예정

플라스틱협회(INAplas) 관계자 인터뷰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고부가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13개 이상의 석화단지 추가 조성 및 증설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해외 기업의 직접 투자와 현지기업 합작을 통한 석화기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협회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의 자급률 개선을 위해 정부의 지원책은 지속될 것(지난 2014년부터 지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소비하는 전체 석유화학 제품의 절반 가까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라고 할 수 있는 나프타 생산량은 연 90만 톤으로 160만 톤에 이르는 자국 내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망 및 시사점


현재 인도네시아는 자국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산업 육성을 노력하고 있다. 타 산업 분야와 달리 석화 부문의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 세금 공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LG상사, 롯데케미칼에 혜택 부여를 검토하고 있는데,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발전 플랜트 건설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 자바 및 파푸아지역에서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발주처 지정 자재 외 일부 현지 조달이 어려운 자재 생산기업에 진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고는 [현지 언론사(Kontan, Liputan6, busnis.com 등), 인도네시아 정부 자료(마우스 클릭), 한인포스트,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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