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파이프 시장 동향
석유·가스산업은 카자흐스탄의 주요 산업으로,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건설사업도 파이프 수요 증가에 큰 영향

메인.jpg

카자흐스탄은 지난 몇 년간의 경제침체를 딛고 올해 경제 성장률 4.0%가 예상되는 등 완연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석유·가스산업의 활황세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Metal Expert사에 따르면 파이프 시장도 성장 추세임. 이는 석유·가스산업 및 건설산업에 설비 투자와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며, 파이프 시장은 큰 트렌드 변화 없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파이프 시장 개요

카자흐스탄은 강관(steel pipe)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으며 대부분을 러시아를 비롯한 중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제조기업이 소형 및 중형 파이프(seamless and welded pipe)를 카자흐스탄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지만, 대형 파이프(large-diameter pipes)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카자흐스탄의 강관 수요량은 62만5000~63만5000톤으로, 2018년에는 66만5000~67만5000톤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강관 및 철관(iron pipe) 수입국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CIS를 비롯한 이란, 중국 등이 약 200만 톤의 파이프를 수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형 파이프(medium diameter) 시장은 관련 수요가 높은 석유·가스산업, 엔지니어링, 건설·주택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점차 증가할 전망.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누를리 졸' 인프라 개선정책, '주택재건사업', '제조업 발전 국가 프로그램' 등이 시장에 긍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의 주요 파이프 인프라


ㅇ 석유·가스 파이프

카자흐스탄은 30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세계 11위 규모) 상당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가 집중돼 있는 카스피해에서 흑해를 거쳐 서유럽, 러시아 등으로 향하는 긴 송유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국영기업인 카자무나이사가 송유관의 관리를 담당하며 대표적인 석유 파이프관은 러시아로 연결되는 Atyrau-Samara, Atasu-Alashankou 등이 있으며, 가스관은 BGR-TBA, 카자흐스탄-중국 가스관 등이 존재하고 있다.

ㅇ 수자원 파이프 네트워크

카자흐스탄 농림부 산하 수자원관리 위원회 및 지방정부에서는 송수관, 배수관 구매·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노후화된 파이프를 교체하고 있으며 지방도시에도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주요 석유관>

표1.gif

자료원: Wood Mackenzie Consultants Ltd.

카자흐스탄의 주요 파이프코팅업체

<업체 개요>

표2.jpg

자료원: KOTRA 알마티 무역관

<수출입통계>

표3.png

자료원: Global Atlas


시사점 및 바이어 인터뷰

2020년까지 파이프 수요는 1억3000만 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현재의 9500만 톤보다 증가한 수치다. 국가 인프라 개선 프로그램인 '누를리 졸'이 본격화되면서 건설 분야에서도 파이프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Montaz Koplekt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CIS를 비롯한 유럽, 터키 등에서 파이프코팅재를 수입하고 있는데, 특히 정부에서 철강산업 및 제조산업 육성에 힘쓰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 수입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파이프를 자체 생산도 가능하기에 이와 관련된 코팅 기술, 도료자재도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산 파이프는 고가의 운송비 및 인근 러시아, 중국산과 가격경쟁력을 고려할 때 카자흐스탄 직접 수출은 쉽지 않다. 그러나 현지 파이프 공장을 설립 또는 파이프코팅, 도료자재를 수출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
석유·가스산업은 카자흐스탄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며, 건설·인프라산업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임. 한국 기업은 이러한 조건들을 기회삼아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이자 경제대국인 카자흐스탄 진출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Global Atlas, 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저작권자 © INDUSTRY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