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산업 발전현황


빠른 성장세로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부상
산업발전 및 정책지원으로 탄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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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7년 전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408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6% 성장하고 집적회로 분야가 3402억 달러로 8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중국 집적회로산업의 매출액은 541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으며 설계, 제조, 테스트 분야가 각각 24.7%, 29.1%, 18.3%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발전장려정책 등에 따른 산업 황금기
  
13.5 규획기간 공신부는 국가산업투자기금을 설립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해 2020년까지 해당 산업이 국제선진 수준과의 격차를 좁히고 2030년까지 산업체인이 국제선진화 수준에 이를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2014년 9월 24일 국가 집적회로산업 투자기금이 정식으로 설립됐으며 CDB-Capital, 중국연초, EtownCapital, 차이나모바일, 상하이궈성, CECT, 즈광통신, 화신투자 등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2018년 정부공작보고에서 집적회로산업을 실물경제에서 최우선 순위로 둘만큼 강조하고 있는바 이는 중국제조 2025 달성을 위한 인터넷, 빅데이터, AI 등 미래기술 발전에 필수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중국 반도체산업 매출액 및 증가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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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CSIA 중국반도체산업협회

중국의 IC산업은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
  
중국반도체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집적회로 수입액은 260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으며 수출은 668억8000만 달러로 적자가 1932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수입국은 대만과 한국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17년 기준 대만의 수출 비중은 31.1%, 한국은 25.3%를 기록했으며 2018년 1분기 기준 두 국가의 비중은 더 커지고 있는 추세에서, 대한 수입은 2016년을 제외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전체 수입 비중에서의 한국 비중도 꾸준히 20% 이상으로 전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 중국 집적회로 수출입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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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CSIA 중국반도체산업협회

<중국 집적회로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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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8년은 1~3월 기준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아울러 인터넷플러스정책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집적회로칩의 용도가 광범위해지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클라우드컴퓨팅, IoT, 빅데이터, 산업인터넷, 5G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가능하고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 무인기, 신에너지/미래자동차, 무인운전 등 기술 등에도 필요해 용도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전자제품 시장규모는 세계1위로 집적회로칩의 수요가 큰데 2017년 기준 전자정보제조업 분야 매출은 14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설비재료사업협회(SEMI)에서 발표한 글로벌 웨이퍼 공장 예측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웨이퍼 공장설비 지출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며 이는 중국의 거대한 수요에 따른 투자지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전 세계에 새로 건설될 웨이퍼 공장 62개 중 중국이 26개를 차지할 것이며 총 투자액도 1조 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동향 및 주요 업체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산업구가 크게 4개 구역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①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삼각주, ②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발해만, ③ 선전을 중심으로 한 주강삼각주, ④ 우한, 시안, 청두 등을 포괄한 중서부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장강삼각주는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을 포괄하며 중국 IC산업 발전이 가장 안정적이고 산업규모가 전체 50%에 달할 정도로 설계, 제조, 테스트, 설비, 재료 등 산업체인이 완전하게 갖추어 있다.
베이징은 2017년 '베이징시 과기혁신발전 집적회로 산업발전 가속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제조업 선진화를 위한 전 산업체인 협력발전 방침을 밝혔으며 톈진 역시 다수의 기업이 설립되며 전 산업체인을 아우르는 산업발전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주강삼각주 역시 집적회로 산업발전 중심의 하나로 특히 선전에만 관련기업이 170여 개가 있을 정도로 집중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시안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산업이 발전했고 우한은 지방정부정책과 기금지원에 따라, 청두는 인텔을 포함한 다수 대기업의 유치를 통해 산업체인이 구성되며 중서부 산업발전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2017년 중국 지역별 집적회로 생산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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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ccidconsulting

전망
  
중국의 집적회로 산업시장은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AI, IoT, 미래자동차 발전이 수요의 다양화 및 기술발전으로 연결돼 산업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생산기지이자 집적회로 제품 최대 수요시장으로 산업체인이 지역별로 형성되며 산업이 성숙하고 있는 추세로 정부의 육성정책과 기금운영으로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기가 마련되면서 산업과 기술력, 인재육성 등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탄력을 받고 있다.
아직은 최고급 기술 수준에는 다다르지 못해 외국기술에 대한 의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이 SMIC 관계자와 인터뷰한 결과 제조산업은 경험을 장기적으로 축적해서 발전하는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처럼 산업의 발전 속도는 빠르지 않으며 오히려 보다 개방적인 태도로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중국 시장도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최첨단 기술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만큼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꾸준히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의 대외개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본고는 [Sohu, SEMI, Garnter, CSIA 중국반도체산업협회, MIIT, elecfans.com, 전자공상국기업신용공시시스템, KOTRA 상하이 무역관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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