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의 제조산업 제약·화학산업 동향

스위스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 지속 증가할 전망

메인.jpg

스위스 연방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화학산업은 전체 산업중에 2017년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고 스위스 수출을 이끄는 산업으로, 기계, 소재산업 등과 함께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정부의 자료를 보면 2017년, 스위스 수출 1등공신은 제약/화학산업으로 990억 스위스 프랑을 기록하였고, 그 뒤로 MEM(기계, 전자, 금속)산업이 320억 스위스 프랑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3위는 시계로 2백억 스위스 프랑, 4위는 160억으로 정밀기기가 차지하였다.

화학소재로 시장 진출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계획 필요

스위스 주요 시장인 유럽뿐만 아니라, 2017년에 들어서는 미국 대상수출도 급격히 증가하는 등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 언론사handelszeitung에 따르면, 스위스의 프랑화 약세와 더불어 바뀐 미국의 법인세 개혁이 스위스 제약/화학산업의 수출이 증가한 주요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WTA 자료를 보면 제약관련 제품(HS코드 30) 대 미국 수출 규모는 2016년 백 5십억, 2017년 백7십억 스위스 프랑으로 13% 가량 증가하였는데,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위축 가능성이 거론됐다. 또한 BAK Economics AG (스위스 바젤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화학산업은 2013년부터 지속 성장 중에 있으며 2019년 역시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asel Area Swiss 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제약산업의 증가는 바젤 지역에서 만 2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면서 Ernst and Young의 Swiss Biotech 2018 리포트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스위스의 특허는 10년동안 7백만개가 추가 되었으나,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천 백만개가 추가 되었다고 전했다.

표1.png

<산업별 스위스 수출 금액 변화> (단위: 십억 스위스 프랑)
자료원: Ernst and Young; Swiss Biotech 2018

표2.png

<스위스 전체 산업과 화학·제약산업 부가가치 성장률 비교표>
자료원: BAK Economics AG

제약/화학 산업은 스위스 GDP의 약 5% 차지

스위스 연방 정부 자료에 따르면, 화학·제약산업은 연간 2017년 약 990억 스위스 프랑(그 중 의약품 규모만 약 850억 스위스 프랑)을 수출하며 스위스 전체 수출의 42%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화학·제약산업 내 종사하는 직원 수는 스위스가 약 7만 7천여명, 해외가 약 33만 8천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스위스 화학협회Scinceindustries 에 따르면, 2017년 화학/제약분야의 상위 10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약 1500억 스위스 프랑(연방 정부 통계보다 다소 높게 측정됨)으로 이중 단 2%만이 스위스로 판매되었으며, 98%는 수출로 인해 발생하였다. 아메리카 대륙이 660억 스위스프랑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이 440억 스위스 프랑이 공급되고 있다.
한편 제약/화학산업이 집중된 지역은 바젤, 취리히, 축, 제네바 지역으로 그 중 바젤은 스위스 주요 화학 및 제약산업지역으로 2019년 또는 2020년부터법인세가 기존 22.2%에서 13%로 낮춰질 예정이라 해외 글로벌 기업의 스위스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스위스 화학/제약 기업의 스위스 진출은 동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3.png

<스위스 10대(화학/제약) 기업의 대륙별 매출 규모와 비중(단위: 십억 스위스 프랑)>
자료원 : Scinceindustries (스위스 화학협회)

표4.jpg

<스위스 10대 제약/화학 기업>
주: 환율적용 1 Euro = 1.20 CHF (2018.4.27. 기준)
자료원 : Handelszeitung Top 500 

표5.png

<제품 별 화학소재 함유량>
자료원 : Scinceindustries (스위스 화학협회), ACC, CEFIC

스위스 수출입 동향 및 대 한국 수입 현황

제약/화학산업 수출은 2017년 기준 전년대비 4.5% 증가한 약 990억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유럽이 52.7%, 북미지역이 22.3% 점유율을 기록하여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약/화학산업 수입은 2017년 기준 전년대비 7.1% 증가한 약 470억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는데, 이 중  78.3%가 유럽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소재, 반가공품 및 완제품 등이 수입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독일(26.5%), 아일랜드(14.9%), 미국(10.5%), 이탈리아(8.9%) 순으로 수입되고 있다.
스위스 화학협회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의 2017년 수입은 전년대비 50.9% 감소한 1억 2천 7백만 스위스 프랑으로 주 수입 품목으로는 소재(원소재), 화학완제품(활성물질 포함), 제약 (비타민, 진단제 포함)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삼성 바이오 로직스의 로슈사 생산 대행으로 인해 2016년 일시적으로 상승한 수입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현황으로 2018년 1분기에는 동기간 전년대비 약 1% 상승한 약 2천 5백만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수치다.

표6.png

<2017년 제약/화학산업 수입 동향>
자료원: statista.com

표7.png

<2017년 한국 수입 현황 (단위: 백만 스위스 프랑)>
자료원: scienceindustries

표8.png

<2018년 1분기 한국 수입 현황(단위: 백만 스위스 프랑)>
자료원: scienceindustries


한국 기업의 스위스 제약시장 진출전략

스위스 프랑 강세의 완화 및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등으로 제약 및 화학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또는 2020년부터 스위스 법인세 하락으로 인해 글로벌기업의 스위스 진출이 기대되며, 특히 화학·제약산업의 대표 지역인 바젤의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있어 화학산업이 바젤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제약회사들은 스위스 주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신약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스위스 시장 진출 가능하다. 이미 많은 한국의 많은 제약회사가 이러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으나, 임상실험부터 정부의 약품 판매 허가까지 12~20년이 소요되는 바 장기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접근해야 한다.
스위스 기업들은 동 분야의 경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작은 제약기업부터 꾸준히 공략하여 진출을 계획 해야 한다. 스위스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제약 기업 J사의 구매 담당자 L씨는 제약산업의 경력이 없는 경우, 그 외 화장품, 화학 등 기타 소재에서 아무리 많은 경력을 가졌더라도 스위스 제약 기업의 문을 두드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답한다.

중간2.jpg

스위스 화학시장 진출전략

특수 소재를 취급하고 있는 EMS사의 구매책임자 Mr. H 는 한국의 화학산업이 이미 고품질 소재를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뛰어난 연구개발로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라 한국과의 협력을 통하여 품목 확장을 기대한다.
스위스 화학소재 공급 및 유통 기업의 경우 고객사에 다양한 품목 제공을 위해 신소재 및 특수 소재를 찾는 기업이 있으며, 이 경우 국내기업과 협력 가능성 있다. 기계산업은 화학산업 다음 제2의 산업으로 더 나은 품질 개발을 위해 제품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을 하고 있어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관련 제품 검토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기업인 GF사의 아시아 구매 담당자 Mr. Y 씨의 의견에 따르면 소재를 바꾸는 데에는 생산 제품 및 라인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테스트할 수 있는 충분한 소재를 공급받기를 희망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한다면 기존의 공급업체를 변경할 의향 있다.

본고는 [취리히 무역관 자료 취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저작권자 © INDUSTRY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