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품가공시장 빠른 성장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에 따라 고성장 기대되는 산업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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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식품가공산업은 인도의 전체 식품시장의 약 32%를 차지하는 인도 내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이며 생산, 소비, 수출 및 성장 가능성의 관점에서 5번째 산업 군에 해당한다. IBEF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가공 분야는 총 산업 투자의 6%, 인도 수출의 13%를 차지하고 총부가가치 중 각각 제조업과 농업 분야의 8.8%와 8.39%를 차지했고, 인도의 일용소비재(Fast-Moving Consumer Goods, FMCG)부문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 중 식품부문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인도의 고급식료품 시장은 현재 13억 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함. 또한 인도의 유기농 식품시장은 2020년까지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의 온라인 식품 주문사업은 현재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식품 배달업체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몸집을 불리면서 식품 사업이 미래에 보다 조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IBEF의 식품 가공, 소매 및 FMCG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배달산업의 2016년 총 매출액은 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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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공산업 분야의 6가지 분류>
자료원: IBEF(2017)

 인도 식품산업의 성장요인

국가 간 교류가 용이해짐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입맛과 취향이 변화하고 있다. 소득 수준 상승, 도시화 증가, 젊은 인구 및 핵가족 출현 등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점차 더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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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식품가공산업 성장요인>
자료원: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2018)

① 해외 기업의 진출

- 조직화된 소매체인의 성장과 자유화로 인해 인도는 글로벌 기업에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 대규모 농업, 풍부한 가축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공식품의 소싱 허브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Danone, Nestle, Kraft Foods, Modelez International, Heinz 등이 현재 인도의 가공식품 시장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다.
- Hindustan Coca-Cola Beverage는 1억4874만 달러르 투자해 아메다바드 및 넬로어에 두개의 개발 가능성이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Wai Wai Noodles의 제조사인 네팔의 CG Foods는 3718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에 종합외식업체(QSR)를 개점할 예정이다.
- 2017년 3월 기준, 뭄바이에 11개의 커피 매장을 둔 호주의 커피 체인인 Di Bella는 벵갈루루, 델리 및 구자라트로 확장할 예정이다.

② 인도 제품에 대한 국제적 수요

- 전략적인 지리적 위치와 원료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 덕분에 인도는 다른 나라보다 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음. 인도의 가공식품 및 관련 품목의 수출액은 회계연도 2017/18 기준 144억830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과자를 취급하는 Haldiram’s & Bikanervala와 같은 회사는 현재 70개가 넘는 국가에 진출하고 있다.

③ 원예 작물 소비 증가

- 소비 경향이 변화하면서, 과일과 채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 따라서 인도 농민들은 원예작물로 생산 품목을 바꾸는 추세. 2017년 2월 기준, 인도의 원예 수출액은 17.4%, 수출량은 20.95%만큼 증가했다.
- Coca-Cola는 탄산음료와 주스 품목을 위해 과일 소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2017년 5월 기준 Coca-Cola는 20만 톤의 과일을 공급받았고, '과일 순환 경제'제도를 통해 공급받음으로써 앞으로 공급량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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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식품시장 밸류체인과 주요 관련 업체 현황>
자료원: IBEF(2017)

식품가공 관련 인도 정부의 정책  

'대규모 식품 단지' 계획은 농부·가공업자·소매업체를 한데 모아서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며, 농부의 소득을 늘리고 특히 농촌지역에 고용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농산물 생산과 시장을 연계시키는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식품 단지' 계획은 산업 클러스터 접근법을 기반으로 하며 잘 정립된 공급체계와 함께 현대식 식품가공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확실한 농업·원예지역에 주정부가 지원하는 예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대규모 식품단지는 식품가공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수거센터, 1차 가공센터, 중앙처리센터, 저온 유통망 및 업체들을 위한 30~35개 개발 부지를 포함한 공급체계 인프라로 구성된다.
특히 회사법에 따라 등록된 법인인 특정목적회사(Special Purpose Vehicle, SPV)가 Mega Food Park 프로젝트를 실시함. 주정부, 주정부 단체 및 협동조합은 Mega Food Park 프로젝트의 이행을 위해 별도의 SPV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
현재 Patanjali Food & Herbal 단지, Haridwar, Srini 식품단지, Chittoor, 북동 대규모 식품단지, Nalbari, 국제적 대규모 식품단지, 통합 식품단지, Tumkur, Jharkhand 대규모 식품단지, Ranchi, Indus 대규모 식품단지, Khargoan, Jangipur Bengal 대규모 식품단지, Murchidabad & MITS 대규모 식품단지, Rayagada 및 Satara 대규모 식품단지 등 총 42개의 대규모 식품 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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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식품 단지 사업모델>
자료원: 인도 식품가공부 

주요 주의 식품가공 진흥정책


아쌈(Assam)

- 정책 상 언급된 조건에 따라 토지 비용 , 플랜트 및 기계류, 설치 및 내부 전기료의 30% 지원(최대 100만 루피)
- BIS/ISO/FO/AGMARK 인증 비용의 75%를 단위당 최대 20만 루피까지 지원함.
- 다른 주에서 가져온 플랜트 및 기계류의 SSI/중형/대형 단위에 한해 공제해줌.

텔랑가나(Telangana)

- 소기업: 15% (최대 200만 루피) 투자, 여성 사업가의 경우, 10% (최대 100만 루피) 추가해 최대 2000만 루피까지 지원함.
- 고정 자본 투자에 대해서는 추가 10% 투자 보조금 지원함. 단, 중소기업의 경우는 100만 루피까지만 가능
- 인건비의 지원: 중소기업의 경우, 50% 지원, 1인당 최대 2000루피까지
- 중소기업의 경우, 산업 단지 설립을 위한 토지 비용의 25% 환급(최대 100만 루피) 산업용 토지로 지목 변환하기 위한 비용의 25% 환급(최대 100만 루피)

하리야나(Haryana)

- 플랜트, 기계 및 기술 작업 관련 자본의 50% 지원(최대 1750만 루피)
- 중소기업의 경우, 6%대의 이자율로 최대 5년 동안 최대 100만 루피까지 장기 대출 가능
- 기업 설립을 위한 토지 매매와 관련한 인지세 100% 환불
- 새로 지은 공장에 한해, 5년간 전기세 공제
- 식품가공 시설을 위한 토지이용변경(CLU) 비용은 정상 요금의 50%만 부과됨.
- 하리야나 지역에 속한 사람들의 능력 개발(숙련/반숙련)을 위해 최소 총 고용의 50%, 연간 최대 3만6000루피 지원
- 시험 장비 비용의 50%(최대 50만 루피), 기술 향상 및 환경 준수를 위한 폐수 처리시설 설립 비용의 50%(최대 250만 루피) 지원함.

오디샤(Odisha)

- 식품가공 사업비용의 25% 지원( 최대 3000만 루피)
- 식품 실험실-플랜트 및 기계류 비용의 50%(최대 4000만 루피)
- 현대식 푸주 설립-기계/장비 비용의 35~50% 지원 및 토목 공사의 경우, 최대 50만 루피 지원
- 식품 가공 기술 분야와 관련된 공인받은 학위/수료증 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기반 시설 설립을 위해 공인된 대학교/기관에 설립 비용의 50%를 1회 지원함(최대 1000만 루피)
- 식품 가공을 주제로 하는 30일 인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해 정부 ITIs/국립 폴리테크닉/IEDO/OUAT에 ESPD(25~30명의 연수생)당 최대 30만 루피까지 재정 지원함.
- 기술 개발 기관을 포함한 농업 교육 및 연구기관 그리고 사설기관은 식품 가공기술 개발을 위한 특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도록 권장됨. 시행기관은 사립 기술 기관에 오디샤주의 기술 교육훈련 부서의 승인을 받은 식품가공 분야의 직업 기술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 1명당 5000루피를 지원함.   
- 대규모 식품 단지·수산물 단지·주립 식품 단지를 장려하는 특정목적회사(Special Purpose Vehicles; SPV)에 식품단지 조성을 위한 비용의 20% 지원함(최대 1억5000만 루피).

한국 기업의 진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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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식품가공산업은 특히 가공 식품 및 포장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생활 방식과 가처분 소득이 변화함에 따라 인도인의 건강과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에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도시화가 진척되면서 유통망 확보가 과거처럼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
인도 음식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 인도인의 식생활과 선호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필수사항임. 또한 진출 희망기업은 인도 정부 정책을 파악해 최대한 이점을 누리고, 합리적인 가격과 효율적인 제품 홍보를 통해 구매력 있는 소수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현재 인도 식품 산업은 도매상 혹은 주로 중산층 및 고소득 소비자가 이용하는 Big Bazar와 같은 대규모 지역 소매업체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인도는 인구 대비 채식주의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중앙 정부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식품 가공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하며, 식품가공 부문에 대한 FDI 정책을 개정해 자동 경로를 통한 100% 외국인 직접 투자를 허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진출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인도 투자유치기관인 Invest India의 Gaurav 과장은 "인도 식품가공산업은 도농 간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야이다. 인도에는 롯데제과와 같은 한국 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한국의 초코파이는 이곳에서도 인기 식품"이라고 말하며, "도시화가 진척되고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다양화되고 있다. 한국 기업이 다양한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한다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고는 [KOTRA 뉴델리 무역관 임성식 과장]의 발표자료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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