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경제 성장 따른 구매력 향상으로 플라스틱산업 활황
현지 대기업 플라스틱 제조산업에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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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경제 성장에 따른 1억6000만 명 인구의 구매력 향상으로 플라스틱 제품 수요가 늘면서, 현지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플라스틱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플라스틱 산업을 제조업 육성의 전략적인 분야로 인식해 플라스틱 제품 수출 기업에 10% 현금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정책 추진 중이며, 그에 따른 사출성형기, 압출기 등 플라스틱 기계류 수입 역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방글라데시 플라스틱 시장규모 및 동향

방글라데시 플라스틱 산업 지난해(회계연도 2016/17 기준) 20%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계연도 2017/18 기준 방글라데시 내 플라스틱 제품 시장규모는 30억 달러(2500억 타카)이며, 2017년 기준 방글라데시 1인당 평균 플라스틱 소비량은 2kg로 주변국인 인도 6kg, 동남아 10kg에 비해 아직 적은 편이다.
현재 142개의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5030개 공장에서 1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해당 산업에 종사하며, 이 규모는 방글라데시 제1산업인 섬유봉제 산업 종사인구의 1/4에 해당한다. 또한 플라스틱 원료(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폴리프로필렌) 연 12만 톤을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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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플라스틱산업 주요 지표>
자료원: 현지 언론(The Daily Star)

최근 3년 수입규모

대표적인 플라스틱 제조장비로는 사출성형기, 압출기, 취입성형기, 열성형기 등이 있다. 방글라데시의 정확한 수입규모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만 조회 가능하지만 HS Code로 제공하지 않고 Capital Machinery라는 항목으로 발표, 무역협회자료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3일 발표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자료에는 올해 제조용 기계류 전체 수입급액이 회계연도 동기대비 30.36%가 증가한 44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기계류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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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용 기계류(Capital Machinery)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주: 방글라데시 회계연도는 직전사업연도 7월부터 당해사업연도 6월로 정의
자료원: 방글라데시 은행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중국·대만 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졌지만 품질과 A/S에 대한 불만으로 높은 가격에도 우리 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한국기업은 2017년부터 다수의 업체가 방글라데시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점

방글라데시 정부의 플라스틱 산업 육성 정책과 전체 구매력 상승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플라스틱 기계의 수입 규모는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현지 대기업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기계 구입 시 가장 큰 고려사항은 품질과 A/S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장을 방문해보면 운전하지 않는 기계들을 볼 수 있고, 우리 기업 진출고려 시 품질과 A/S에 대한 서비스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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