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올리브 오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이용하여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의 한 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환경적 영향은 줄이면서 유기폐기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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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Fuel Cell) 기술은 지난 2013년 미 오바마 대통령이 KTH를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었으며, 연료전지 프로젝트 중 하나는 올리브 오일 생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연료전지용 에너지로 변환하는 공정이었다.
올리브 오일 폐기물 활용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연구결과를 확보하였으며, 그라나다 San Isidro de Loja와의 협력을 통해 올리브 오일을 생산하는 설비에 소규모 시제품 시스템을 적용하여 가동하는 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발전소에 공급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리더이자 미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 기술을 소개했던 Carina Lagergren은 "오바마 대통령은 농부가 농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기 원한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며 아직까지 상업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답변하였다. 이 기술을 지금 도입하여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기대할 수는 없지만 미래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재 1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200kW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생산량은 설비 에너지 수요의 50%를 공급하는 것에 해당한다. 그녀는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리브 오일 생산 후에 남는 유독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잇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폐기물을 열과 전기로 변환하는 것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소화조가 물질을 분해하여 메탄, 이산화탄소 및 황화합물로 이루어진 바이오가스를 배출한다.
그리고 바이오가스를 개질설비(Reformer)를 통해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변환한다. 그러고 나서 생산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활용한다.
수소가 연료전지의 셀에 주입되면 수소와 CO2를 혼합하여 열과 전기를 생산한다. 이 공정을 통해 폐기물의 독성이 제거되며, 남는 부분은 안전하게 매립될 수 있다.
Lagergren은 "이번 프로젝트는 올리브 오일 폐기물을 이용하여 어떻게 전기 생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활용되는 공정과 비교할 때 훨씬 지속가능한 대안이다.

올리브를 처리하여 오일을 추출한 후에 남은 폐기물은 살충제 및 독성유기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들은 슬러지 핏(Sludge Pit) 등에 버려져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
따라서 PowerCell, KTH 및 다른 파트너들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를 실시하였다. PowerCell사는 바이오가스의 불순물이 연료전지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KTH에 협력을 요청하였다.
Lagergren은 "연구진은 황화수소(Hydrogen Sulfide)나 암모니아와 같이 연료전지가 가동되는 환경이나 올리브 오일에서 생산되는 연료에서 발견되는 오염물질을 연료전지에 공급하였다"고 말한다.


KTH의 연구진은 어떻게 불순물이 연료전지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그녀는 "오염물의 영향을 받는 것이 전극, 전해질, 백금, 탄소 또는 고분자인가?"라고 질문하였다.
Lagergren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가스 정화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관련 기술을 다루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료전지 특성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올리브 폐기물을 고부가화하는 기술은 아직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일반적으로 연료전지는 전기 에너지의 유용한 대체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용융탄산염연료전지(Molten Carbonate Cell)는 대규모 시스템에 이미 적용 중이다.


Lagergren은 보다 우수한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향후에도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스웨덴 룬드대학(Lund University)과 찰머스공과대학(Chalmers University)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오늘날 다양한 연료전지에서 사용되는 값비싼 금속을 대체하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전해질을 조절해서는 비용을 절감하기는 어렵다.

그것보다는 다른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찾아내어 작은 개선이라도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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