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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최근‘미래기술 예측은 빗나갈 수도 있다’는 주제를 안고 Scientific American(미국 과학잡지)이 2005년 선정했던 13개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심장병 완치, 탄소나노튜브에 관한 기술이다.


STEPI 미래연구센터의 박보야나 연구원과 오승희 연구원은‘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 관해서, 유기염료와 나노기술을 이용해 고도의 에너지 효율을 갖도록 개발된 염료기반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s)가 2013년 등장해 그 이후로 광발전 연구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됐고 2년 만에 17% 이상의 효율을 달성했다며, 상대적으로 성숙단계에 있는 실리콘 기술의 성능과 유사한 수준까지 향상됐지만 대기 중 습기·산소에 노출되면 성능이 빠르게 저하돼 안정성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분화 유도물질의 정확한 기작 연구 중인‘심장병 완치’에 관한 기술에 관해서는, 2005년 쥐 실험에서 화학물질칵테일(Growth Factors)이 심장세포로 분화를 유도한다는 연구가 보고돼 심장질환 환자에게 매우 획기적인 치료방안이지만 인체에 서 화학물질칵테일이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지는 아직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 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 전도도와 탄성이 뛰어난 신소재로 평판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전자기기 등 다양한 장치 개발에 사용되고 있지만 전기적 성질 변형의 어려움과 환경오염 등 한계점이 드러났으며, 탄소나노튜브보다 열전도율과 전기 전도도가 높고 탄성도 뛰어난 그래핀이 등장하면서 탄소나노튜브의 입지가 좁아졌다 했다.


한편 지금 세계가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급속한 과학기술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가·기업·개인이 다가올 미래 사회변화를 대비하고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예측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는데, 이는 정확한 미래예측이 국가 생존의 전제가 되고 미래예측에서 제시된 가능성에 따라 유연한 국가미래전략을 수립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선점할 수 있는 이유 때문이라 Future Horizon은 설명했다.


또한 Gartner사가‘Hype Cycle’모델을 통해 기술의 발전속도와 시장의 기대 사이의 격차로 인해 개발초기에 상당한 거품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며 기술을 실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기술이 동등한 수준으로 발전해야 하고 윤리·제도 등의 사회 시스템이 성숙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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