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 추출 친환경 수소, 이산화탄소 배출 20% 절감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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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2050년까지 수소가 지구상의 총에너지 수요 18%를 담당할 것이라고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가 예상했다.
플라스말리시스로부터 수소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잠재력은 더욱 커진다. 독일 기업 그라포체(Graforce)가 개발한 독자 기술 플라스말리시스(plasmalysis)는 동물과 인간의 배설물 및 재생 에너지로부터 이산화탄소가 없는 친환경 수소를 뛰어난 효율로 저렴하게 추출할 수 있다.
플라스말리시스를 통한 수소 생성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증류수에 더 많은 에너지를 가해 산소와 수소로 분리하는 기존의 전기분해 요법보다 50~60% 저렴하다.
그라포체 설립자 겸 이사인 옌스 한케(Jens Hanke) 박사는 “배설물에서 생성한 수소에는 엄청난 에너지 잠재력이 있다. 플라스말리시스를 사용하면 유기 잔여물로부터 막대한 양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없는 에너지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큰 폭으로 절감해 기후 보호에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농업에서는 액체 비료 등 매년 1조5000억입방미터 규모의 바이오매스가 생산된다. 이러한 바이오매스에는 고에너지 유기 잔여물이 포함돼 있으며, 그라포체는 플라스말리스 기술을 사용해 이로부터 7억2400만톤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서 나오는 전 세계 배출물의 18%에 해당하는 6.5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전망에 따르면 2050년에 인류는 매년 3억5000만톤의 수소를 소비하게 된다. 현재 80일 동안 소비하는 에너지에 해당한다. 친환경 수소 7억2400만톤이 있다면 이 날짜는 160일, 즉 거의 반년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해질 것이다.
수소는 연료전지와 수소천연가스(HCNG) 차량 또는 열병합발전기의 연료로 사용된다. 한편 질소는 전 세계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공정 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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