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변화 대응력 강화, 2017년 매출 신장 달성한다

세계적 펌프 브랜드 Grundfos, 경험 바탕의 차별화 전략 추구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 차원 시장 장악력 강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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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포스(Grundfos)는 연간 1,600만 대가 넘는 펌프 유닛을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당사는 빌딩, 산업, 수자원 업계에서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에너지 효율적이고 모듈식의 지능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포스는 전 세계 55개국에 걸쳐 80곳 이상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런포스는 지난해  2016년도 상반기에 크게 개선된 실적 결과를 내놓았다.

전 세계적인 시장 침체기에도 그런포스의 EBIT(이자및세전영업이익)는 8억2400만 크로네(DKK)를 기록, 6억3700만 크로네를 기록한 2015년 상반기보다 29% 상승했고. 2015년도 119억 크로네였던 매출은 2016년 약 116억 크로네를 기록하며, 펌프 솔루션 분야 세계적 선두주자로서의 리딩 포지션을 이어나갔다.

한편 그런포스는 1990년 한국에 진출하여 서울에 영업 계열사를 열었다. 그 이후로 한국 건설시장에서 고품질의 서큘레이터와 부스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규모의 맞춤형 홍수통제 솔루션을 제작할 역량도 갖추고 있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2017년 디지털 트렌드의 펌프 테크놀러지 접목 화두될 것”
지난해 실적 호조는 만족, 올해 매출신장 예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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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즈 니퍼(Mads Nipper) 그런포스 그룹 회장>

그런포스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혁신,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 분야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16년도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매즈 니퍼(Mads Nipper) 그런포스 그룹 회장은 “이번 실적은 미래의 투자를 위한 전제조건이자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건으로,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며 “생산비용과 재료단가를 낮추고, 가격조정 및 제품믹스 개선에 힘쓴 결과, 마진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정비용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2016년도 전체적으로 실적이 호전된 것은 만족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매출 측면에서의 성장이 필요하며, 이는 시장 침체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지역 대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관찰됐으며, 대형 보일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OEM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2015년 특히 강세를 보였던 미국 시장에서는 매출이 하락했고, 러시아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럽 매출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는 시장이 저유가 영향을 받은 탓에 매출이 감소했다.

매즈 니퍼 회장은 “그런포스는 고객들에게 시스템과 전문성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사업자가 되기 위해 2020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 디지털화, 서비스, 신기술 혁신에 더욱 주력할 것이며,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질 것이다. 이는 그런포스에 있어 중요한 변화일 뿐만 아니라, 물과 기후변화 위기를 겪는 세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고 말했다.

2016년 아시아 시장 최대성과와 도전과제
중국 징신 고속도로 공사장에 펌프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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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포스는 지난해 중국 최초로 사막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공사장에 펌프장을 설치하며, 그런포스의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그런포스는 고비사막을 관통하며 베이징과 우루무치를 잇는 총연장 2,500km의 징신(京新) 고속도로에 펌프장을 설치해 공사 현장에 신선한 물을 공급한다.

중국은 쉴 새 없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동부와 서부에 걸쳐 있는 성장 도시들을 서로 연결할 대규모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징신 고속도로는 수도 베이징과 신장위구르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완공 시 2,500km 이상의 길이를 갖게 되며 산악지역과 사막을 관통한다.

특히 고비사막은 신선한 물을 발견하기가 매우 드문 곳이다. 그러나 그런포스가 설치한 10곳의 조립식 펌프장은 장단기적으로 고속도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식수를 공급함은 물론, 향후 여행객들이 목을 축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형 조립식 펌프장은 유리섬유 재질로 펌프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장에 도착 즉시 가동이 가능하다.

공사 진행에 있어 물의 중요성 또한 크기 때문에 현장 내에 펌프장이 신속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따라서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의 그런포스 솔루션이 이상적이다.

그런포스 입장에서 징신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여러가지로 긍정적 부분이 많다. 

그런포스 중국지사의 수도, 폐수, 급수부문 영업 관리를 총괄하는 제이슨 당 시니어매니저는 “중국 내 도시를 연결하며 경제 성장 가속화에 이바지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역할을 맡게 되어 자랑스러우며 프로젝트의 진행과 함께 회사 또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 중국 최초로 사막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인 징신 고속도로는 그런포스와 같은 급수장비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일례로 그런포스의 급수장비는 향후 긴 거리의 철로는 물론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쓰일 수 있다. 또한 징신 고속도로와 같은 중요 국가사업에 공급사로 선정된 것 역시 그런포스의 명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 내 입지강화 프로젝트 전개
그런포스 한국 계열사 3사 합병 전략 추진

한편 그런포스는 한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보다 유연한 고객 대응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 계열사 3사 합병 전략을 추진했다.

그런포스의 한국 영업생산지부 계열사들인 한국그런포스펌프스, 청석, 금정공업이 합병을 결정함에 따라, 그런포스 사업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한국시장에서 통합 자산 및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신현욱 한국그런포스펌프 대표이사는 “한국 그런포스 지부는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더불어 이번 전략적 변화에 따라 영업 및 서비스 추진에 있어 통합조직 기반의 고객중심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단순해진 경영구조는 팀 역량을 집결시켜 대내외 협업에 힘을 싣고 비용을 최적화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한국시장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자 ‘2020그룹 전략’의 추진력이 된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새로워질 그런포스 한국 지부는 한국그런포스펌프스(Grundfos Pumps Korea)란 이름으로 운영되며 신현욱 대표이사가 총괄한다. 회사의 한국 내 사업활동은 서울 영업지점과 충북 음성의 서비스·유통센터, 전남 광주 지점에서 관리된다.

합병절차 최종단계는 2017년 하반기 중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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