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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한-러 비즈니스 위크에서‘RVC 투자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한국기술벤처재단(KTVF),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러과학기술협력센터(KORUSTEC)와 러시아의 RVC(Russia Venture Company), 스콜코보 혁신재단(Skolkovo Foundation)이 주관하고 서울산업업진흥원(SBA)이 후원해 최근 서울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2015 한-러 비즈니스 위크’가 개최됐다.
2015 한-러 비즈니스 위크는 러시아 정부 투자 전담 기관인 RVC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한국과 러시아의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러시아의 우수첨단기술을 한국에 소개해 한국 중소·중견 기업의 러시아 시장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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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한-러 비즈니스 위크에서 B2B 상담을 위해 부스를 연

러시아 기업, 루미노테크의 관계자 Sergey Ponomarenko박사


이번 비즈니스 위크에는 러시아 기업 약 17개가 참가했다. 스콜코보 혁신재단의 국제홍보이사인 Taisiya Yarmak가 러시아 참가기업 중 하나인 혁신적인 기능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루미노테크(LumInnoTech)의 인터뷰를 권해, 행사장 밖 로비에 설치된 부스로 찾아가 관계자인 Sergey Ponomarenko박사를 만나봤다.

- 루미노테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루미노테크는 2012년 설립됐고 기능성 신물질을 연구·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와 러시아 기술이전 센터 등과 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스콜코보 혁신센터에 입주해 사업화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 2015 한-러 비즈니스 위크에서 소개할 기술은 무엇입니까?
이번 한-러 바즈니스 위크에서 나노구조의 유기규소 발광재료에 대해 한국 기업과 상담하고 있습니다. 나노구조의 유기규소 발광재료는 방사능 측정, 박막 트랜지스터, OLED, 솔라셀 등에 응용 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실제로 이 기술을 이용해 방사능 측정기의 감도를 50%, 방사선 분해 능력을 10%정도 상승시켰습니다. 반응 속도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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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진> 출처 : 한국기술벤처재단

식전 행사와‘러시아 시장진출 및 투자설명회’가 끝나고 오후에‘RVC 투자 라운드 테이블’이 시작됐다.
이 발표는 한국과 러시아의 주요 기관·기업 관계자 6명이 자리한, 각 기관·기업에서 바라보는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 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향후 투자가능성에 관한 것이었다.
한 러시아 발표자인 ABBYY의 Artem Kumpel 부사장은“ABBYY가 이미 한국의 삼성전자와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며 첫 프로젝트인 2007년‘모바일 번역 어플리케이션’과 2013년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을 예로 들었다.
OCR은 삼성 겔럭시4 휴대폰으로 명함을 촬영했을 시 명함의 정보를 읽어 담아 휴대폰에 자동 저장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한 한국의 발표자는“러시아는 원천기술이 잘 발달된 반면 한국은 기술의 제품화에 능하다”며“두 나라가 협력하면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 말했다. 또“러시아는 단순히 기술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한국과의 기술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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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대학 사이언스 파크 CEO인 Movsesyan Oleg의 발표


다른 발표자는“한국이 러시아에 진출하는데 여러 가지 장벽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러시아 정부 공공조달 및 민간기업 입찰에 대한 사업정보 입수·접근 자체가 어려워 러시아 시장은 한국 사람들에게 막연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국가적으로 신뢰를 줄만한 실리콘벨리를 조성해야 할 것이며, 난맥이 해결되면 앞으로 러시아로 향하는 대륙철도 건설로 인해 한국과 러시아의 기술교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RVC 투자 라운드 테이블이 끝나고‘유라시아 첨단기술 이전 설명회’가 시작됐다.
이 설명회의 첫 발표자, 모스크바대학 사이언스 파크의 CEO인 Movsesyan Oleg는 모스크바대학 사이언스 파크에 100개 이상의 러시아 기업이 입주했다며 ImSlide, Teachbase 등의 투자기업을 제시하고 입주된 기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이중 한 기업인 Start-catalyst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촉매기술을 이용해 오일과 가스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Movsesyan Oleg는“Start-catalyst의 장비는 기존 것보다 몇 배 빠르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 MedEcoTest는 샘플준비, 실험실장비 사용, 복잡한 데이터 프로세싱,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 없는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화학분석기 시스템’을 개발·생산한다.
다른 기업의 정보를 보려면 www.sciencepark.ru를 참고하면 된다.
다음 발표자는 벨라루스 국립 기술이전센터(RCTT)의 Alexander A. Uspenskiy 박사였다.
Alexander 박사는“RCTT의 사이트인 http://ictt.by에 2,000개 이상의 기술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기술들 중 하나인‘내화학적 코팅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케스팅 몰딩에 사용되는 기술로써 유학이 일어나지 않고 사용기간이 5배 길며 코팅프로세스가 다이아몬드 코팅이여서 친환경적이다.
이번 한-러 비즈니스 위크는 약 33명의 러시아 기관과 기업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여 국내 사람들보다는 러시아 사람들이 주도적인 행사였다.
이 중에는 이미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러시아 기업인도 있었다.
한편 러시아 참가인들은 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이번 비즈니스 위크를 통해 향후 러시아 첨단기술이 국내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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