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실증사업이 추진... 청년들의 질 좋은 해외 일자리 창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과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토마스 곤잘레스 에스트라다 장관은  지난 1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박근혜 대통령 순방 계기로 「한-콜롬비아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우리나라와 중남미 지역이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경험 공유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

이번 에너지신산업 협력 체결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7월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 모델의 해외진출을 위해 타 국가와 협력을 체결한 최초 사례이다.

산자부는 이번 MOU를 통해 콜롬비아와 친환경 에너지 자립 마을 사업, 전기차 보급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실증사업이 추진되어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청년들의 질 좋은 해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MOU 후속조치로 오는 2016년부터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리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에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남미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북미, 아시아, 유럽 등 타 지역에 비해 미미한 규모이나, 콜롬비아 등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가 전기차 보급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잠재적 시장이 커서 전기차 협력은 전기차 해외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남미 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7천3백만대로 우리나라 등록대수의 3.5배 수준이며, 콜롬비아는 2030년 승객운송의 20%를 전기차로 보급하는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 콜롬비아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경우에, 타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 진출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콜롬비아의 전력계통과 연계되지 않은 고립된 지역에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자립 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태양에너지,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방면, 국가 전력망에 연계되어 있지 않은 지역이 많은 실정이어서 친환경 에너지 자립 모델 사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크다.

<아이유뉴스(주) 정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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